박상우 국토부장관 "PF 관련 건설 금융시장 충분한 자금 공급...정상화 조속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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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1-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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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2024 경제정책방 당정 협의회' 발언

  • "일시적 유동성 부족 중 양호한 곳, 공공역할 확대"

  • "주택 공급 활성화 위해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와 관련해 "건설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건설 금융시장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등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유동성 문제로 인해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여는 데 이어 오는 11일에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공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업계에선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건설업 전반으로 PF 부실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최근 건설 착공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주에는 국내 건설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건설업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 중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곳은 공공의 역할을 확대해서 조기 정상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충분한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업, 건설업은 서민일자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선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도심 내 충분한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1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 계획도시특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이들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법 시행 이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오는 3월 조기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최종 안전 점검 등을 통해서 GTX 개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독려하겠다"며 "지방에서도 GTX의 광역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가덕도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지역 주도 성장에도 힘쓰겠다"며 "건설경기 회복과 함께 지역 경제의 역동성으로 나아가서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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