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4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0조457억원) 이후 두 달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7.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5조2449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5조원을 넘겼다.
상품군별 증가세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 대비 28.3% 늘어난 2조16억원, 음·식료품은 12.9% 증가한 2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여파로 줄어들었던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되찾은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 코세페 등이 겹친 영향이다.
증감율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46.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신차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중고차 온라인 거래도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가방(-6.7%), 컴퓨터 및 주변기기(-5.3%), 서적(-1.7%) 등의 온라인쇼핑 거래는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음‧식료품(16.1%)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9.6% 증가한 13조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19.3% 증가한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온라인전용몰은 11.7% 증가한 15조900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7.7% 증가한 4조941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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