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유작 12개가,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그가 설계한 동대문 DDP와 결합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날부터 자하 하디드의 유작 'DDP45133' 전시 NFT를 3000개 에어드롭(무료배포)하고, 스페셜 아트워크 11종은 판매한다고 밝혔다. NFT는 그라운드엑스 NFT플랫폼, 클립드롭스(klipdrops.com)를 통해 내려받거나 구입이 가능하다.
DDP에서 전시중인 'DDP45133'은 DDP 건축물을 둘러싼 4만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심에 착륙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에서 착안하여 '우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스페셜 아트워크 NFT는 개당 3만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물의 AI 결합물을 소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구입 직후부터 DDP의 주요 전시·행사 입장권 및 DDP 디자인스토어에서 10% 할인 등의 혜택 받을 수 있다.
재단은 NFT 판매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 기후변화·전쟁·지진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달 '예술과 기술로 하나 되는 스페이스'라는 슬로건으로 'DDP45133'의 NFT 1차분 3000개를 발행했는데 큰 인기속에 3일 만에 모두 소진 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새해 맞이 이벤트로 무료로 이번에 다시 3000개를 발행하고, 오는 15일엔 스페셜 아트워크 NFT 11개 작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번에 발행되는 자하 하디드의 12개 건축물은 지난달 1차 발행된 DDP 스페셜 NFT에 담긴 건축물 이미지에 AI 모델을 입혀 상상의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45133은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시민과 함께 인류애를 실천하는 가치사업 중의 하나"라며 "시민에게는 새로운 유형의 가치를 전달하고, 창작자에게는 가상의 캔버스를 제공함으로써 DDP를 매개로 세계인과 소통·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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