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떤 존재일까.
지역감정과 이념논쟁의 대표적인 피해자면서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돼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시대를 열고 마침내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또 전라남도가 올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기로 해 주목된다.
먼저 오는 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을 주제로 기념 영상 상영, 기념사와 전남지역 범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김대중 정신계승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같은 날 부대행사로 기념 다큐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오전 10시 40분, 오후 2시 두 차례 무료 상영한다.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전남문화재단에서 기획한 국악공연 ‘인동초의 봄(가제)’을 탄생일에 맞춰 6일 오후 4시 공연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김대중 대통령의 개인적 면모를 볼 수 있는 일상 사진과 옥중서신, 노벨평화상 메달 등 소장품 특별 기획·전시도 이어진다.
이밖에 특별 다큐가 1월 초 방영되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김대중 대통령 관련 특강과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인류가 겪고 있는 전쟁·경제침체 등 대전환 시대의 위기는 고난과 역경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김대중 정신’이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그의 정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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