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극기 오류' 프랑스 방송사에 항의…"관련 영상 삭제"

"재발방지 약속 등 필요한 조치하도록 지시"

프랑스의 뉴스채널 LCL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장기와 유사하게 생긴 태극기 그래픽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사진=프랑스 뉴스 채널 LIC 유튜브 갈무리]

외교부가 태극기를 일장기와 유사하게 표기한 그래픽을 보도한 프랑스 현지 방송사에 항의했다.

외교부는 3일 프랑스 현지 뉴스채널 LCI의 태극기 오류와 관련해 "주프랑스대사관은 해당 방송사에 엄중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방송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민영 보도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남북 간 긴장 상황을 보도하며 태극기의 태극 문양을 일장기를 연상하는 듯한 붉은 원으로만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일 "공관 통해 해당 방송사에 접촉해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 시정을 요구했다"며 "재발방지 약속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 방송사가 일장기 영상을 보도한 것은 실무적인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