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였다.
안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못 미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30 엑스포 유치전 당시 안 후보자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만큼 이날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안 후보자는 "정부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결과에 대해서는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안 후보자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인터뷰한 것과 관련해선 "매주 상황 판단을 하고 보고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저는 그렇게(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지 입장이었던 많은 국가가 마지막 순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노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