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연말 신규 수주로 전월 대비 개선되기는 했으나 상승폭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2023년 12월 CBSI가 전월 대비 2.1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등 건설사의 자금 상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 폭 자체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가 통상적으로 전월 대비 5~7p 가량 상승하는데, 지난해 12월은 전월 대비 상승 폭이 2.1p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CBSI 자체도 70대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좋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올해 1월 전망지수는 2023년 12월보다 4.0p 하락한 71.5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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