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에 '3월 인하' 징후 없어…연준 인사 "추가 인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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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1-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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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인하 적절…시기는 시사 안 해

  • 리치먼드 연은 총재 "추가 인상 여전히 테이블 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3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징후는 없었다. FOMC 참석자들은 2024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동안’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정책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 동안 최고점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도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할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진전”을 언급하는 등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4년부터 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시장이 기대하는 3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는 없었다. 참석자들은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월 FOMC에서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점도표를 통해서 2024년 3차례 금리 인하, 즉 약 75bp 인하도 제시했다. 다만, 위원들의 의견은 분열됐다. 8명의 위원이 2번의 0.25%포인트(p) 인하를, 11명의 위원이 3번 이상의 0.25%p 인하를 지지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월부터 총 6차례 0.25%p씩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FOMC는 다음 달 30~31일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점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킨 총재는 최근의 장기 금리 하락이 주택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스튜어트 폴은 “여러 FOCM 위원들은 노동시장 약화로 인해서 상황이 갑작스럽게 악화할 위험을 인정했다”며 경기 연착륙을 위해 연준이 올해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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