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조8486억원, 418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실적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과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고, 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일부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연말 관련 일회성 비용들도 추가되며 전년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전망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다"며 "가전과 TV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투자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지만 각종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됐음은 분명하다"며 "지난해 4분기 적자 시현,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참여,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8배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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