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4일 당원 가입 상황을 두고 “연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 분 이상이나 당원 가입해 주신 것은 너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막상 뚜껑을 열면 모집 안 될 거다’라는 식의 망하기를 바라는 기우제식 논평하신 분들에게 ‘당신들은 틀렸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위원장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지난 3일 당원 모집을 시작한 뒤 하루 새 2만 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했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 가입자 기존 당적에 관해 “민주당, 정의당 당원이셨던 분들도 계신 것 같다”며 “(당초 기대치와 비교해 가입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행정절차 처리하는 데 한 2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한다”며 “1월 20일경에는 창당대회 하는 데 큰 문제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한 뒤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에도 긍정 전망했다. 그는 “만약 현역 의원 합류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허(은아) 의원님 나오지 마시라고 그랬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에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합류한다고 밝혔다. 비례의원은 탈당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어 현역 지역구 의원 합류에 대해선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영남권 중진의원의 합류에도 에둘러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천 위원장은 현역 의원 합류 시점은 공천 직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분들은 아마 판단을 할 것”이라며 “신당 지지율 지표를 보실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류 시점은 몇 번 결정적인 시점들이 있을 텐데 그 시점을 가능하면 늦추고 싶어 할 것이고, 신당 지지율 지표를 보면서 합류 여부를 결정하실 것”이라며 “신당 지지율이 아주 잘 나온다면 결단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합류를 유인하기 위한 지지율을 최소 15% 이상으로 제시했다. 천 위원장은 “여러 지역 별로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15% 이상을 안정적으로 넘기게 되면 조금 더 부담 없이 많은 분이 합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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