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日 지진,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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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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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NSS 위성기준점 지각변동량 분석 결과

  • "1cm 이내로 종전 속도와 유사"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 너울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각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진 전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도 오차범위 1cm 이내로 지각변동량이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은 지반에 단단히 고정된 위성기준점의 위치변화를 분석하여 지각변동량을 계산하는 시스템이며, 위성기준점은 위치 정보 시스템(GPS) 등 항법위성 신호를 상시 수신해 정밀 위치좌표를 확인한 측량기준점이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는 정밀한 위성궤도가 발표되기 이전 계산한 추정값으로, 향후 정밀 궤도를 반영해 mm단위의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항법위성의 정밀 궤도는 발표될 때까지 약 20일이 소요된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 과장은 "일본 국토지리원이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가 1.3m 가량 서쪽으로 이동하였다고 발표했으나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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