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매출이 오는 2027년까지 4200억 달러(약 550조4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UBS는 2022년 280억 달러(약 36조7000억원)를 기록한 AI 산업 매출이 연평균 72% 증가해, 2027년에는 4200억 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한 3000억 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UBS는 지난해에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으로 통하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주가가 48%에서 최고 249%까지 상승하며 전체 증시를 주도한 점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AI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UBS는 AI 수요와 기업들의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AI 산업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전망을 고려하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AI의 강세에 편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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