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덩치 키우는 中희토류 공룡...양강체제로 재편 중
중국이 희토류 업계 재편에 속도를 내며 전략 물자인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전 세계 희토류 수요 증가세 속 희토류 공급망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서다. 일각에선 미·중 갈등 속 중국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도 우려한다.
희토류는 자성과 광학적 특성을 가진 광물에서 찾을 수 있는 17개 희귀 원소를 일컫는다. 형광등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터빈,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여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4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최대 희토류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이하 중국희토)이 또 다른 희토류 기업인 광둥희토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광둥희토의 지배주주인 광성그룹이 광둥희토 지분 100%를 중국희토에 무상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둥희토는 2022년말 규모 총자산 88억 위안, 매출액 235억 위안의 중국 4대 희토류 기업이다.
보원시 중국기업자본연맹 부이사장은 매일경제신문을 통해 "이번 통합은 중국이 희토류 자원을 집중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해, 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오염과 낭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희토류 산업을 통폐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국제시장의 도전과 기회에 한층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간 기술 교류·협력도 강화해 중국 희토류 산업의 기술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중국은 희토류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내며 통제를 강화해 왔다. 국가가 매년 희토류 생산량을 지정해 생산량을 통제하는 한편, 희토류 기업 통폐합에도 속도를 냈다. 2016년 곳곳에 난립해있던 중소 희토류 기업을 국유기업 6곳을 중심으로 통폐합한 데 이어 2021년에는 희토류 기업 3곳을 합병해 초대형 국유기업 '중국희토'를 출범시킴으로써 중국 내 희토류 기업은 4곳(중국희토, 북방희토, 광둥희토, 샤먼텅스텐)으로 재편됐다.
이번 광둥희토가 중국희토에 편입되면서 중국 희토류 업계는 중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국희토, 네이멍구 등 중국북부를 담당하는 북방희토, 그리고 샤먼텅스텐, 이렇게 3강 체계로 재편됐다.
업계는 향후 중국 희토류 업계가 중국희토와 북방희토, 양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희토는 샤먼텅스텐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합작사를 설립한 만큼, 향후 샤먼텅스텐도 중국희토에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양대 희토류 공룡을 중심으로, 중국의 희토류 가격 결정권도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구산업, 구리가 내년까지 75% 이상 급등 전망… 구리 주력 생산 '부각'
내년까지 구리(동·copper) 가격이 7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구리 관련 제품을 주력 생산품으로 두고 있는 이구산업 주가가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8분 기준 이구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295원(7.47%) 오른 4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리서치를 인용한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해외 구매자들에게 구리 가격을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키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은행의 매티 자오 아시아·태평양 기초소재 대표는 "구리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거시적인 요인에 가깝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60개 이상 국가들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세 배로 늘리려는 계획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씨티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구리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정우 빠진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경쟁...현직 vs OB 양상으로
그동안 ‘침묵’으로 연임의사를 피력해 왔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포스코그룹의 회장 선임 절차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재계는 이번 회장 선발전을 주요 그룹사 대표를 필두로 한 8명의 내부후보와 외부후보인 전직 임원(OB)들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3일 포스코홀딩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지원서를 낸 내부후보에 대한 1차 선정을 마무리하고, 최 회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총 8명의 내부인사가 ‘평판조회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오는 10일에는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8명의 1차 선정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맡고 있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들 중 내부롱리스트 후보자로 선정된 자가 외부롱리스트 후보들과 경쟁하게 된다.
외부 헤드헌팅업체(서치펌)을 통한 후보 추천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현재까지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서치펌과 접촉해 지원서 및 추천서 제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치지직 베타테스터 규모 확대…트위치 구독도 연동
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타테스터 규모를 확대하고, 플랫폼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이날부터 2차 베타테스터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송출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규모는 베타 서비스 첫 오픈 이후 현재까지 테스터로 선정된 스트리머 수의 1.5배 수준이다. 네이버는 보다 다양한 송출 환경과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 외에도 요리·음악·토크 등을 주제로 하는 스트리머들에게도 베타테스터 권한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9일부터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등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 가능하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트위치에서의 구독 기간까지 합산된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후원 가능 대상 확대 △60fps 제공 방송 확대를 위한 인프라 효율성 개선 △채팅창 기능 개선 △탐색 기능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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