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용인중앙시장이 선정돼 내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한다고 5일 밝혔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이 보유한 자원과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관광시장을 말한다.
시는 국비 4억 2000만원에 시비 4억 2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특별한 체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수도권 남부 대표 전통시장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특화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한 쿠폰을 발행하는 등 ICT 융합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또 어린이 플리마켓·전통주 축제·상시 야시장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창업을 위한 교육과 기반시설 비용을 지원해 특성화시장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상인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쇼핑 활용법 등 아카데미 운영과 청년 점포를 육성해 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60년 역사의 용인중앙시장은 지난 2022년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도비 186억원을 포함 총 652억을 투입해 2026년까지 주차공간 확대 및 청년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이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어 침체된 구도심 상권이 회복되도록 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환 상인회장은 “시와 상인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 이룬 성과”라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전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용인중앙시장을 전통시장 상인회로 등록했다. 시에 등록된 상인회는 자체적으로 정부의 공모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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