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가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가로 거듭났다. 지난달 아들 이정후(26)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데 이어 사위 고우석(26)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LG트윈스는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트윈스 최고 클로저,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오른손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5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2년이었던 고우석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늘어난다. 총보수도 940만 달러(약 123억원)로 오른다.
특히 이정후와 고우석의 구단이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둘 사이의 맞대결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4 시즌만 해도 두 팀은 13번의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연전으로,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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