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쌍특검 거부 규탄대회'…"尹, 국민 앞에 무릎 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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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1-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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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법안, 지난해 4월 올라와…당정 끝까지 특검 외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이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김건희 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 4당이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김건희, 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민주·정의·진보·기본소득당)은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김건희·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 무릎 꿇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이 같은 대회를 열고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국민 앞에 죄가 없다면 죄가 없는 것을 떳떳하게 드러내는 게 더 좋다"며 "대통령은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쌍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하는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법안이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총선용 악법'이라는 이유로 쌍특검법을 거부한 대통령실을 향해 "법안은 지난해 4월 올라온 것"이라며 "총선 앞까지 끌고 온 건 정부·여당이 끝까지 특검을 외면하고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재의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쌍특검법 거부는 윤 대통령 스스로가 범인이고 윤석열 정부가 범죄 보호 정권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과 역사는 대통령 권한의 사적 남용이며 반헌법적 폭거로 기억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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