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게 입당을 요청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이 의원과 단둘이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한 위원장이 당 외부 인사와 단독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다. 이번 회동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면 많이 모여 함께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달라고,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에 앞서 이 의원은 "며칠 전에도 새해 인사 겸 (한 위원장과) 문자를 받고 전화 통화는 했다"며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 카이스트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연을 계기로 소통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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