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판매된 162만대 리콜 결정…주행보조기능 업데이트 예정

모델S, 모델X 등 포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 162만대가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을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6일 중국중앙TV(CCTV)·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2014~2023년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162만대에 대한 리콜 계획안을 전달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8월 26일부터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생산된 모델 S, 모델 X, 모델 3 일부 수입 모델과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3, 모델 Y 등 161만105대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주행 보조 기능이 켜지면 운전자가 레벨2 복합 운전 보조 기능을 오용할 수 있다"며 "잠재적으로 사고뿐 아니라 다른 안전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을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다만 원격 업그레이드도 중국 당국의 규정에 따라 제품 리콜로 분류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5월 회생 제동(감속·제동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의 강도를 설정할 수 없고, 가속 페달을 오래 밟았을 때 경고하는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긴 중국 판매 차량 110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