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서북도 포사격 없었다...韓 떠보기 위한 '기만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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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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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 우리가 던진 미끼 덥석 받아 물어"

7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대수압도에 포문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대수압도에 포문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 포사격과 관련해, 실제 사격이 아닌 폭약을 터뜨렸는데,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며 대한민국을 떠보기 위한 '기만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담화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되어 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북한군이 이날 오후 4∼5시께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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