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지난달 12일 불출마 의사를 밝힌 장제원 의원 이후 현역 의원 두 번째 사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불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주요 당직자에게 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탈당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예비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의사를 당직자들에게 밝혔다는 후문이다.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도했던 새로운보수당에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다. 이어 같은 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합당을 거쳐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받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그간 김 의원은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워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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