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주로 거론되는 폴라리스오피스, 이스트소프트, 캡스톤파트너스, 솔트룩스 등 4개 업체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23.25%, 26.46%, 31.23%, 17.79%를 기록했다.
총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CES 2024'의 최대 화두는 생성형 AI를 모바일, 가전제품 등에 탑재해 기기 자체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다. 여기에 더해 오픈AI는 챗GPT를 활용해 만든 AI 챗봇을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소 'GPT 스토어'를 이번 주 중 출시한다.
지난해 생성형 AI가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현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내놓은 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내려 받아 사용했던 것처럼 'GPT 스토어' 역시 산업, 학술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AI 챗봇을 개발하고 이를 서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챗GPT를 비롯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스테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우수한 생성형 AI 기능을 적용한 '폴라리스 오피스AI'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변상욱 앵커, AI 한지아 애널리스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휴먼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휴먼의 글로벌 진출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챗GPT가 주목받기 전부터 AI 산업에 투자한 벤처투자사다. 투자한 AI 기업으로는 뤼튼테크놀로지, 프랜들리AI, 딥엑스 등이 있다. 솔트룩스는 플루닛 워크센터, 플루닛스튜디오, 초개인화 AI 서비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AI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엔비디아(GPU 하드웨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으로 불리는 AI 하드웨어 주가가 지난해 먼저 상승했고 올해는 소프트웨어 AI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AI 하드웨어에 대한 기대감이 'GPT 스토어'의 소식으로 인해 AI 소프트웨어 기대감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GPT 스토어에 입점한 GPT 수와 다운로드 수 등 GPT 스토어 실적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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