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악 축제서 '엑스터시' 과다 복용 의심 환자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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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4-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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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음악 축제서 8명 혼수상태로 병원 이송…"3명 위독"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열린 음악 축제 하드미션 페스티벌 공연 모습 영상틱톡 갈무리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열린 음악 축제 '하드미션 페스티벌' 공연 모습 [영상=틱톡 갈무리]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관객 9명이 마약류인 MDMA(엑스터시) 과다 복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8일(현지 시각) 호주 ABC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멜버른 플레밍턴의 전자 음악 축제 '하드미션 페스티벌'에서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구조 당국은 이 중 8명이 혼수상태에 빠져 산소 튜브를 단 채 이송됐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약물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들은 41도 이상 고열과 발작 증세를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된 환자 중 2명은 퇴원했지만, 3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다.

이번 사건으로 놀란 현지에선 현재 호주 수도준주(ACT)가 도입한 '약물 테스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약물의 성분을 분석해 불법 약물이나 화합물을 복용할 위험을 줄여주자는 것으로, ACT 당국은 음악 축제 등 행사 주최자와 협력해 테스트 시행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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