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원자재 등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지난 4월부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승용차 수출 확대와 반도체 경기 회복, 대중국 수출 부진 완화가 상품수지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1억5000만달러)의 경우 배당수입 감소와 분기 배당지급 급증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11월 순자산(자산-부채)이 3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가 33억6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하고, 증권투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늘면서 2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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