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이하 천호3-1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천호3-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이 지정됐던 3-2구역 및 3-3구역과 인접한 구역이다. 당초에는 3개 단지가 각각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시된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계획지침에 따라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계획지침에는 △지역자원의 활용 △지역 간 동선 연계 △생활권 단위 기반시설 정비 △생활가로 일체적 조성 등 3개 사업구역을 아우르는 계획지침을 담고 있다.
기획안의 주요 고려사항은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민 생활공간 및 보행동선체계 마련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단지배치 및 조화로운 경관계획이다.
먼저 3개 사업구역 간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단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천일초등학교에서 진황도로27길로 이어지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천호동의 지역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활용,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도입했다.
시는 천호3-1구역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천호동 지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며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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