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9일 오전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의 정치적 스타일이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행태에 대한 중도층의 비판적 인식에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신당 창당이나 제3지대 합류가 아닌 국민의힘을 최종 선택한 것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한계를 느낀 것"이라며 "또 이 의원이 개딸 전체주의나 이재명 당대표 사당화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철학을 국민의힘과 공유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면서 총선을 위한 정치 공학적 접근이 아니라는 신뢰를 가진 것으로 본다"며 "한 위원장이 보여준 진정성과 현실 정치에 대한 분석에서 상당 부분 공감하고 신뢰를 가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21대 총선 이후 열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민심이 국민의힘쪽에 우호적이라면서 "작년 12월 NBS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들 총사퇴 및 통합 비대위 출범 찬성 비율이 서울 50%에 이어 대전, 충남이 48%로 2위였다"며 "대전, 충남 지역의 여론이 과거 민주당에 비해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이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란 소리를 들으며 집단 린치를 당해왔다. 그러나 이런 전체주의적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던 무당파나 중도층들의 이 의원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높았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의원을 '배신의 정치'라 부르며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어떤 사안이 났을 때 그 당에서 반응하는 정도를 보면 여파를 알 수 있다"며 "배신의 정치와 같이 극도의 비난과 증오의 언어를 쓸 정도면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아프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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