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9일 “갑진년 새해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최 시장은 안양아트센터에서 컨벤션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핵심사업을 가시화해 더 스마트한 안양, 더 편리한 안양, 더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올해 안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강한 추진의지를 내보였다.
최 시장은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신축 이전, 자율주행버스 운행 등 스마트도시 관련 사업이 올해 본격 시행되고, 인덕원 주변 개발과 미래선도 글로벌기업 유치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단계적 추진도 살짝 언급했다.
특히, 시민이 더 편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평촌신도시 재정비, 공원·문화시설, 청년 정책, 복지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에 비중을 두고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더 스마트한 안양’…스마트도시통합센터·자율주행버스·인덕원 개발사업 박차
올해 4월 동안구청 옆 후보지에 둥지를 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시스템 확장성과 고도화를 위해 신축 이전한다. 24시간 재난안전 대응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인데 홍보체험관을 비롯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체험존, 자율주행차고지 등 시설이 갖춰진다.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도 올 3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8월부터 안양시를 누빈다. 동안구청~비산체육공원(주간), 안양역~인덕원역(야간) 등의 2개 노선을 대중교통 사각지역 및 취약시간에 운영해 시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 평촌신도시 재정비 탄력…공원·문화시설·주차장 늘려 ‘더 편리한 안양’
최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에 따라, 평촌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 정비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안양3동 양지마을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공공주택·생활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하고,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을 대상으로 2025년경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승인된 안양천은 올해 재해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2025년까지 안양천 곳곳에 단절된 구간을 없앤 후 구간별 특성에 맞게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또 안양역 앞 수암천 복개를 철거해 2026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주차장과 공원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청년 주거문화 공간, 복지시설 확충…‘더 행복한 안양’
최 시장은 올해도 다양한 청년 정책으로 ‘청년특별도시 안양’의 위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굳힌 상태다. 청년의 고민을 현직자가 답변하는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고, 안양1번가에 청년 공간을 조성해 청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32년까지 3106세대의 청년주택을 공급하되, 올해는 청년임대주택 238세대를 주변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지난해에 이어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안양시로 전입하거나 안양시 내에서 이사한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이사비도 지원하기로 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복지 시설도 크게 확충된다. 만안구에 건설 중인 장애인복합문화관이 올해 2월 완공되며, 하반기에는 비산노인종합복지관과 관양동 다목적복지회관이 문을 연다. 치매전문요양원 건립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최 시장은 “지방규제혁신과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등 지난해 안양시의 시정이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 받았다”면서 “올해도 시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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