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 조선업계 글로벌 점유율 30% 아래로...中은 60% 고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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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4-01-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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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신조선(新造船)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조선업계는 처음으로 점유율 60% 고지에 올랐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신조선 신규 계약은 1723척, 416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은 218척, 1008만CGT를 수주해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은 1117척, 2493만CGT를 수주해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은 207척, 445만CGT를 수주해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전년도 대비 점유율 9%포인트를 중국에 내줬다. 2022년 점유율은 한국 33%(304척, 1676만CGT), 중국 51%(1064척, 2589만CGT), 일본 11%(343척, 580만CGT)였다.
 
이 같은 점유율 변화는 2021~2022년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집중되고 선가가 치솟으면서 생산 능력이 먼저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의 조선소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 가운데, 중국 조선사들이 물량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이어간 결과로 분석된다.
 
2023년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16.5 포인트 상승한 178.36으로 마감했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2억6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9% 상승했고,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3000TEU급 전후)은 2억3550만 달러로 9.5% 올랐다.
 
 
사진한국조선해양
[사진=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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