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패션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원가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와 쌓이는 제고 관리 측면에서도 업사이클링 활동이 각광을 받고 있는 흐림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평가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소비 척도로 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9일 LF에 따르면, 국민 캐주얼 브랜드로 20년 넘게 사랑 받아온 헤지스는 지난해 11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orleans store)’와 협업한 리워크(Rework·재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판매 시기가 지난 재고 및 재판매를 할 수 없는 훼손 반품 제품들을 해체해 두 브랜드의 DNA로 재해석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 100점이 재탄생한 것이다.
헤지스는 2021년부터 실물 샘플 의류 제작 대신 3D 버추얼로 제품 품평을 진행하며 불필요한 의류 제작을 줄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3D 디자인’과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패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중이다.
LF는 이 같은 전략 등에 힘입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규식 LF 대표이사(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의 혁신’을 올해의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오 대표는 “올해는 패션 사업을 주축으로 부동산·금융·식품·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종별로 자원배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 발굴·투자 극대화·주주 가치 제고를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서울 압구정 편집숍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준비한 상품의 40%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헤지스는 세대를 거듭해도 변하지 않는 헤리티지를 가진 헤지스의 브랜드 철학을 긍정적인 가치로 전파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헤지스의 브랜드 가치를 많은 고객들에게 다시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의 선순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신선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