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 객실 예약도 미리미리
호텔과 항공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얼리버드(Early Bird)’ 행사다. 투숙일을 한참 앞두고 예약하면 좋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투숙일이 임박해 오는 시기에 예약하는 것보다 10~30% 저렴한 가격이면 예약이 가능하다. 호텔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얼리버드 할인 기간에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주는 혜택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호텔은 얼리버드 예약 고객을 통해 투숙객 수요를 예측하고 좀더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한 고객들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경쟁이 치열한 경우 요금을 내리는 대신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더해주는 방법을 이용하면 호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올해 12월 24~25일 숙박을 기준으로 국내 주요 호텔 얼리버드 예약 가격을 알아봤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내로 임박했을 시기에는 1박 객실료가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가격에도 대부분의 호텔은 만실이었지만, 미리 예약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방을 예약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 호텔 예약 사이트 ‘최저가’에 속지 말자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호텔 가격을 비교해 보고 ‘최저가’로 보이면 비교 없이 덜컥 예약을 마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최저가가 아닐 수 있다. 1일 숙박 기준이 아닌 ‘반나절 숙박’ 기준이거나, 1인만 이용할 수 있는 ‘싱글룸’인 경우 등이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만 해외 OTA는 전 세계 숙박시설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검색엔진에 ‘OTA 이름 + 쿠폰코드(Couponcode)’를 검색하면 할인 코드를 찾을 수 있다.
국내 호텔을 이용한다면 국내 OTA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노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른 경우를 ‘상술’로 보기 때문에 국내 플랫폼들은 노출 금액과 결제 금액을 대부분 동일하게 유지한다. 네이버 호텔의 경우 ‘1박 세금 포함’ 가격을 선택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이커머스 G마켓,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에서 할인 기간 특가에 올라오는 호텔들이 있다. 국내 OTA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 등에서도 쿠폰 혜택을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한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숙박 할인쿠폰도 대부분 국내 기업을 통해서 활용할 수 있다.
◆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하자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호텔 입장에서도 OTA를 통해 예약 수수료가 빠져나가지 않아 이득이다. 이에 홈페이지 예약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얹어주기도 한다.호텔 멤버십 회원은 더 유리하다. 객실에 여유가 있다면 체크인 시 룸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체인 호텔의 경우 대부분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객실과 식음 매장 할인 혜택은 물론 일부 호텔 체인에서는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무료 조식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투숙 횟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혜택도 많아진다. 프로모션 상품을 진행하면 비슷한 가격으로 부대 시설을 이용 등 특별 혜택이 추가된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아코르, 힐튼 등 해외 브랜드 호텔은 보통 OTA와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모든 사이트 판매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무료 멤버십이라고 호텔 멤버십을 보유한 회원들에게는 포인트 적립과 더불어 등급에 따라 웰컴드링크, 전용 체크인, 라운지 이용 등 쏠쏠한 혜택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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