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지난 6일 러시아, 우크라 공습에 북한산 미사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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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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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에도 북한산 미사일 사용 주장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9일(현지시간) C-SPA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6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피해를 분석 중인 가운데 북한산 미사일 최소 한 발 이상이 하르키우에 떨어졌다고 봤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2일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북러 탄도미사일 이전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비 조정관은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러 미사일 이전을 문제 삼고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핵실험 이후 유엔의 무기거래 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 

또 커비 조정관은 이런 무기 거래를 계속 폭로하고 이를 돕는 이들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 등 방어에 필요한 군사장비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을 포함한 47개국 외교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미사일 사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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