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1200가구 규모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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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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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구역 종상향 등 도시계획 유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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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침체됐던 다가구·다세대 밀집 노후주거지가 공원·체육시설, 근린상가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 지역이 함께 누리는 활력있는 주거단지(1200가구 규모, 최고 37층 내외)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목선 개통(2030년)을 앞둔 대상지는 망우역(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에 위치해 지하철 접근성이 높은 것은 물론, 상봉로 및 봉우재로 등 간선도로와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한 곳이다.
 
그러나 인접 상봉 재정비촉진지구(2006년 지정)를 포함한 지역 일대 개발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불법주정차 및 지역 편의시설 부족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지난 1년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열띤 논의와 조정을 통해 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간담회 및 설명회 등 주민 공감대 형성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기획안에는 △주민생활 편의와 활력있는 가로를 위한 다양한 시설배치 및 가로활성화 계획 △도로 입체결정,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주거단지 조성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입체적 경관계획이다.
 
먼저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측에 연계배치하고, 생활가로(봉우재로 등)를 따라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충했다.
 
또 주요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대상지 이면부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봉우재로57길을 입체 도로로 계획했다. 현황 도로 선형을 유지해 차량 흐름은 막지 않으면서 단지 내 공지와 연계한 보행공간을 늘렸다.
 
또한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실현성을 높이면서 북측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대상지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제3종주거)을 유지하는 지역맞춤형 용도지역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와 접한 상봉재정비촉진지구의 점진적 개발 상황, 주요 간선도로 인접 및 역세권 기능 강화(면목선 신설 등) 등의 여건을 고려하되 주변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도 동시에 고려한 용도지역 계획을 적용했다.
 
아울러 대상지 서→동측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상봉로와 연접한 대상지 서측(준주거)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 최고 37층 내외의 탑상형 특화주동을 계획하고, 저층 주거지에 인접한 대상지 동측(제3종주거)은 25층 내외의 중저층을 배치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연접 등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곳이었다”며 “지역에 부족한 다양한 공공시설 및 지역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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