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10일 '7호 인재'로 전은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7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 변호사는 정치권 입성을 결심한 이유로 "초저출생과 지역 격차 문제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시기에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다"며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열악한 지역 환경을 보면서 지역 사회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가 되겠다는 생각에 교편을 내려놓고 지역 사회에 헌신할 기회가 많은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지 않고 줄곧 울산 지역의 교육, 의료, 경제 인프라 발전에 힘을 쏟아 왔다"며 "저는 지역에서 쉬지 않는 일꾼으로 통한다. 울산시와 울주군 등 울산 지역 지자체의 법률 자문 변호사로 일하면서 안전, 문화, 노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서울 메가시티를 위해 김포-서울통합특별법을 추진했다"며 "입으로는 지방 시대라 말하지만, 장기적인 비전은 없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에 30년 이상을 살면서 지역 불균형과 이에 대응하는 지역 정치의 실패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다"면서 "좋은 생각들을 모아 지역을 혁신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 변호사는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출마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공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비례보다 지역구 출마를 원한다"며 "나고 자란 곳이 울산이라 울산 출마를 원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 내 6개 지역구 중 특정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전 변호사는 부산 사하구 출신으로 울산 우신고를 나와 공주교육대학교와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석사를 마쳤다. 그는 울산시 고문 변호사,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민주당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인재 8호와 9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입 키워드는 추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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