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공화국 된 듯"…육견협회, 개 식용 금지법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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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01-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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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육견협회 "개 식용 금지법은 의회 폭력"

  • "국민 먹거리 금지 성공한 역사? 사례 없다"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 환영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공동주최로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 환영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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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공동주최로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 환영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개 식용 금지법'을 두고 대한육견협회가 관련 종사자들의 직업과 생존권을 강탈하는 정치 쿠데타이자 의회 폭력이라고 일갈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회장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개 식용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업계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주 회장은 "북한 김정은이나 히틀러도 하지 않는 국민 기본권과 종사자들의 직업, 재산권, 생존권 강탈하는 정치 쿠데타이자 의회 폭력"이라며 "국민이 먹는 것을 금지해 성공한 역사는 전 세계를 봐도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정부가 개 식용 종식에 나서는 것을 두고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회장은 "(개고기를) 먹고 있는 국민을 법으로 못 먹게 한다며 난리 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제는 개 공화국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회장은 반려견과 식용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개를 기르는 국민을 저희가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먹는 개를 목적으로 사육하며 먹고 있는 국민이 계셨기에 제공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 회장은 "아무런 보상 없이 계속 밀어붙이는 형국이 계속되면 '개 풀어라'라고 하는 형국으로 이해하고 개를 풀 수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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