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3~2024년 동절기 도내 가금농장 첫 의사환축 발생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될 경우 지난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발생 이후 38일 만에 29번째 발생이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000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지난 9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의성군에 신고했으며, 신고 접수 즉시 경북도에서는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임상 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 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경북도에서는 의사환축 발생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 시켜 발생 농장에 출입하는 사람, 차량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초동 역학조사, 방역대 이동 제한 및 긴급 전화 예찰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28건(전남 7, 전북 18, 충남 2, 경기 1), 야생조류 12건(전북 3, 경북 7, 경남 1, 충남 1)이며, 도내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7건이 검출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중이며 H5N6형은 2017~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2023년 신규 유입된 H5N6 바이러스 감염 시 닭은 침울, 사료 섭취 감소 등 임상 증상 발현 후 폐사가 나타나고 오리는 사료 섭취 감소, 침울, 녹변, 호흡기 증상과 함께 폐사가 관찰되는데 폐사율이 낮더라도 세심한 임상 관찰이 필요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농장에 이미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다고 생각하고 축사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경미한 임상 증상이어도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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