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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ETF 승인' 해프닝에도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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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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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서 '10일 승인 가능성 제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은 해킹에 의한 가짜뉴스로 밝혀졌지만, ETF 상장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꺼지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SEC의 소셜서비스 X 계정은 "오늘 SEC는 미국 내 모든 등록된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현물 ETF들의 상장을 승인한다"라는 내용과 "규제 프레임 속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로의 효율적인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는 논평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 비트코인은 4만7900달러까지 3% 가까이 올랐지만, 이내 해킹으로 인한 가짜뉴스라는 점이 알려졌다. 

이날 SEC 대변인은 "이것은 해킹이다"라며 "오후 4시 전후 짧게 신원 미상자가 X 계정에 무단 접근했다. SEC는 사법 기관 및 정부와 협력해 문제를 조사하고 위법행위에 대한 진행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게리 켄슬러 SEC 위원장도 해킹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켄슬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compromise)됐으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가상화폐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싸고 해프닝이 있었지만 기대감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미국 매체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SEC가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은 SEC가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마감일이다. 

WSJ은 "ETF 운영진들은 한번에 여러 승인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발키리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을 95% 확실하다고 보고 11일부터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는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회사는 12곳에 달한다.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등은 비트코인 ETF의 수수료를 낮추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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