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불안한 노동 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 통제 실패 등 각종 문제점들을 준신위에 전달했다. 노조는 "이는 모두 지난 1년 동안 카카오 노조가 반복적으로 제기했던 문제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조합원(크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소통 강화를 비롯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 역시 준신위에 전달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속적으로 노조에서 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정리해서 준신위 위원들에게 전달했고, 상당 부분 준신위에서 내용 파악을 하고 있어서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늘은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한 자리이며, 노동조합이 쇄신 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활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준신위와 협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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