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 임대 생활을 조기 종료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6주간 회복기가 필요한 황의조가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과의 성관계 등을 불법 촬영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줄곧 피해자라 주장하던 황의조는 작년 11월 피의자로 전환됐다.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했다는 경찰은 같은 달 그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과 올해 1월 5일을 기한으로 두 차례 그에개 출석 요구서를 보냈는데, 황의조는 소속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경찰 요구에 불응했다.
이 가운데 노리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의 임대를 조기 종료했다고 10일(한국 시간) 밝혔다. 노리치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5개월간 노리치시티 임대 생활을 끝내고 친정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올해 이적 시장 막판에 노리치에 합류했던 황의조는 1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로버스 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황의조는 회복을 위해 약 6주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11월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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