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완구 제조업체 레고가 베트남 빈즈엉성에 13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고 있다. 빠르면 올해 6월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베트남 현지 매체 써이증(건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보 반 민(Vo Van Minh) 위원장은 전날 레고(LEGO) 그룹 부회장인 쁘레벤 에네프(Preben Enef) 총사장을 만났다.
회의에서 쁘레벤 에네프 부회장은 베트남-싱가포르3 산업단지(VSIP3) 내 레고 장난감 공장 건설 사업 진행 상황 및 공장의 새로운 인력 규모 등에 대해 공유했다.
에네프 부회장은 레고가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는 모든 유리한 조건을 빈즈엉성이 조성해준 덕분에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10kV 전력 연결을 완료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기 위해 관련 단위들과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은 프로젝트 완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레고는 빈즈엉의 관심과 지원으로 2024년 6월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 반 밍 인민위원장은 레고의 요청대로 레고 프로젝트와 관련된 절차를 가속화하기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빈즈엉성은 탄소 제로 배출을 목표로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력망 구축 및 태양광 발전 진행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빈즈엉성이 레고의 투자 및 생산 활동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레고 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레고의 프로젝트가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레고는 현재 빈즈엉성 VSIP 3 산업단지에 최대 13억 달러 규모의 장난감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2022년 11월 착공된 이 공장은 44헥타르 규모로 빈즈엉성에서 가장 큰 FDI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베트남에 투자하는 덴마크의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레고의 베트남 공장은 레고 제품의 금형을 제작하고 가공, 포장 공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올해 본격 가동되면 지역주민 일자리 4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레고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약 공장과 생산 장비는 2032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37% 줄이겠다는 레고의 지속 가능성 목표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 Gold’의 최소 기준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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