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여파로 해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내린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 등 세 모녀는 2조1689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전량 매각했다. 할인율은 10일 종가(7만3600원) 대비 1.2% 할인된 가격인 주당 7만2716원이다.
매각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1조4051억원), 이서현 이사장 810만3854주(5892억원), 이부진 사장 240만1223주(1746억원) 등이며 지분율은 각각 0.32%, 0.14%, 0.04% 수준이다.
이들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지분을 상속받은 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이번 블록딜이 성사되며 삼성 오너가의 상속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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