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된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설명회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금통위원 5명 모두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그 기간을 충분히 가져감으로써 물가 안정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중도 사퇴한 박춘섭 전 금통위원의 공석 속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총재는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 11월에 비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다"면서 "당시 굉장히 중요하게 봤던 대외경제 불안요인 등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고 결국 현 긴축기조를 유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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