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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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4-01-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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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쇄신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CA협의체 공동 의장이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CA협의체 공동 의장이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본인의 영어 이름(브라이언)을 따 만든 사회공헌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을 내려놨다.

12일 법원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11월 15일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을 사임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가 만든 개인 재단법인으로 지난 2021년 6월 출범했다.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모토로 프로젝트와 연구 지원,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김 창업자는 재단 출범 당시 10조원 규모의 개인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재원으로 쓰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 창업자는 2022년 5월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으나 이사직은 유지해왔다. 이번 이사직 사임은 카카오의 경영 쇄신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작년 11월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 자리에 김 창업자를 선임했다. 이달 초 그룹의 컨트롤타워 조직인 CA협의체의 공동 의장에도 김 창업자를 세워 책임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는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당 재단법인 등기이사인 김범수 창입자의 사임을 수락했다"면서 "이는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를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김범수 이사의 뜻을 받아들여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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