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지지자 '칼빵' 발언, 반인륜적…엄정 조치해달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지난해 6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해 6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가 13일 행사에서 최근 습격당한 이재명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즉각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에 엄정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지지자가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정치테러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을 맞았다'는 반인륜적 망언을 했다"며 "국민의힘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탈당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을 비난하고 극우 유튜버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저질 혐오 발언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 바란다"며 "이런 저질, 혐오성 막말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한 발언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탈당 기념행사'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훈프로'로 활동 중인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비난하는 발언을 남겼다. 그는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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