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개표 시작…'친미' 성향 라이칭더 선두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대만에서 총통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바로 개표가 진행되는 모습. 2024.1.13.[사진=연합뉴스]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 이후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주요 방송사가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EBC 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 기준 라이칭더 후보가 237만표(득표율 37.4%),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획득했다.

FTV는 라이칭더(273만표), 허우유이(225만표), 커원저(190만표) 순으로 득표율이 높다고 전했다.

TVBS는 라이칭더·허우유이·커원저의 득표 수가 각각 244만표(39.4%), 205만표(33.1%), 170만표(27.5%)라고 보도했으며 SET TV는 각각 235만표(37.5%), 205만표(32.8%), 186만표(29.7%)라고 예측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하는 실시간 개표 현황도 현재 라이칭더 43.3%, 허우유이 35.9%, 커원저 20.8% 순으로 나타났다 . 다만 선관위 공식 자료는 방송사 자료보다 개표 규모가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 투표율에 대해 TVBS는 75% 전후로 예상했다. 라이칭더와 허우유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커원저가 약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