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이 열리는 횡성과 평창, 정선의 경기장과 선수촌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12일 스키와 스노보드 총 8개 종목이 열리는 횡성의 웰리힐리 파크 스키장을 방문했다.
웰리힐리 파크 스키장은 야외 종목의 특성상 한파에 대비해 난방 쉼터는 물론 야외 임시화장실을 설치해 쾌적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후 유 장관은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의 스키점프 센터와 바이애슬론 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스키점프 센터와 바이애슬론 센터는 지난해 10월에 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난방 쉼터와 임시화장실, 조립식 컨테이너 등 임시 시설물도 모두 설치했다.
특히 유 장관은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강원2024’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이다. 선수들이 총을 등에 멘 채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장소에서 사격하는 경기로, 극한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유 장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종목에서 묵묵히 훈련하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13일에는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를 방문해 경기장과 선수촌 점검에 나섰다. 하이원 리조트는 대회 기간 선수촌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지 직접 살폈다.
‘강원2024’ 선수촌은 강릉의 원주대학교와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한다. 신규 건설 없이 기존의 대학교와 리조트 시설을 활용했다.
선수촌에서는 청소년올림픽대회(YOG) 라운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 선수들이 케이(K)-컬처를 체험하고 서로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유 장관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올림픽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 선수들과 교류해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전 세계로 시야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며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체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중이 ‘강원2024’를 케이-컬처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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