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카오가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으로 최호황기를 기록해 2021년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3분기 카카오는 일회성 비용에 고강도 비용 통제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4분기도 가시성이 떨어지는 사업 정리와 자원 효율화 효과로 자회사 부진을 상쇄했다"면서 "2023년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는데 이를 '핵심' 실적이라고 볼 때 2024년 성장률은 8.5%"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돼 고정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AI 관련 투자 비용 증분(감가상각 등) 또한 정점을 지나며 톱라인 성장이 이익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2023년 메타(Meta) 모델의 이익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2024년 카카오의 핵심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5682억원으로 2021년(5102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