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받는 클리스만호가 드디어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출격에 나선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에서 바레인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은 23위로, 바레인은 86위다. 바레인은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경력이 없으며, 아시안컵에서 최고 성적은 2004년 대회 4위이다. 그간 상대 전적을 보면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바레인 대표팀의 특징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4-1-4-1, 4-2-3-1, 3-5-2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전략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히며 "모두에게 즐거운 축구를 선사하고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백은 클린스만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기제(33·수원)의 선발 출전으로 메꿔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기제가 경기 도중 교체될 경우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26·울산)가 왼쪽으로 이동하고, 빈 자리를 김태환(35·전북)이 채울 가능성이 있다.
부상자라는 변수가 나오긴 했지만 대표팀에는 충분한 대체 자원이 있는 만큼 첫 경기 압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한국 축구가 1960년 2회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64년 동안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던 만큼 역대 아시안컵 통틀어 가장 많은 유럽파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멋진 승부를 펼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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