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으로 제면, 제과, 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가루를 대체하기 쉽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생산을 본격화하고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은 가루쌀을 활용해 신제품 또는 메뉴 개발을 희망하는 식품·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제품개발에 필요한 원료 구입, 상품개발, 디자인, 포장재 개발, 시제품 생산, 소비자 평가, 홍보 등에 대한 비용을 최대 3억원(자부담 2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15개 식품업체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42종의 제품이 출시됐다.
정부는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를 외식업체로 넓혀 가루쌀 산업생태계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또 기존에 출시된 가루쌀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로지원을 추진해 가루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친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은 가루쌀 소비 기반을 확대해 밀 수입 의존과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새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부터 유통, 가공, 홍보, 수출 등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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