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 제3대 원장으로 홍영기 전 순천대학교 교수가 15일 취임해 임기 3년을 시작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호남한국학 진흥을 위해 지난 2017년 공동 설립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1월 새 원장을 공개 모집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 2명 중 홍 교수를 선정했다.
홍 원장은 전남대학교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한국근현대사학회 이사, 호남사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서훈심사위원, 전남도문화재위원이다.
한말 의병 연구 전문가로 ‘대한제국기 호남의병 연구’, ‘한말 후기의병’, ‘동학농민혁명과 의병항쟁’ 등 많은 저서를 냈다.
또 지리산권 문화 연구와 근현대 문화유산 등 호남한국학 연구에도 힘썼다.
홍영기 원장은 “역사문화 연구진흥을 선도하는 중추기관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튼실히 다지겠다. 누정과 원림, 향약 등 호남의 비교우위 문화 자원을 정리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지난 6년 동안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연구했다.
또 학술대회를 열고 자료집 간행,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정문화재 20건 2015점을 비롯해 7만여 점의 호남지역 한국학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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