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된 외계인 시신이라던 미라 정체...알고 보니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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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0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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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법의학 연구소 전문가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계인 시체로 알려진 미라는 가짜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페루 법의학 연구소 전문가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계인 시체'로 알려진 미라는 '가짜'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멕시코 의회에 '외계인 시신'으로 등장한 미라 정체는 접착제와 뼈로 만든 인형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법의학 및 고고학자들은 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멕시코 한 언론인이 외계 생명체 시신이라고 주장한 미라에 대해 "접착제와 금속, 동물 뼈로 조립한 인형"이라며 "외계인이 아니다(they are not aliens)"고 일축했다.

    앞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해 9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며 본인 사무실에서 미라 2구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마우산은 의회 청문회에서도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했다는 시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미라 2구는 영화 'ET' 주인공처럼 머리뼈가 뒤로 길쭉하고 양쪽 손가락은 3개에 불과하다. 그는 해당 시신 2구가 1000년 이상 된 것이라며 이 중 하나는 암컷이며 몸 안에 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을 주도한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매우 형편없이 만들어진 손은 사람 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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