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뉴스9' 보도에서 한국의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들어간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밤 KBS 메인뉴스인 '뉴스9'은 북한이 올해 처음으로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EEZ 경계로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이 담긴 그래픽 지도를 사용했다. 지도에서 울릉도는 우리 EEZ에, 독도는 일본 EEZ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EEZ란 자국 연안으로부터 200해리 수역까지 들어가는 바다를 의미한다. 바다가 맞닿아 있는 연안국은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서 자원 탐사와 개발, 보존, 경제적 개발 등에 관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BS는 '일본 주장 배타적경제수역'이라는 설명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독도가 일본 측 수역에 있는 것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방부가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고,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다"며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건 일본에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니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로, 한국 홍보대사와 같은 활동을 자처하고 있으며 독도 문화산업 콘텐츠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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